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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뉴스] "오빠?" 그래서 명태균이 누군데?
명태균 씨의 '김건희 카톡' 공개에 정계가 발칵 뒤집혔어요.
2024. 10. 18.
[135 뉴스] "오빠?" 그래서 명태균이 누군데?
명태균 씨의 '김건희 카톡' 공개에 정계가 발칵 뒤집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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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그래서 명태균이 누군데?
안녕하세요. 뉴밍으로 세상을 보는 '유저 T'예요.
지독한 T의 입장에서 최대한 F스럽게 설명해 드릴게요.
'1·3·5 뉴스(일삼오 뉴스)'는 쿠키 집어 먹듯 이슈를 하나씩 집어먹게 구성됐어요.
사건이 궁금하다면 1분짜리 짧은 내용만 보면 되고, 주변 이야기까지 궁금하다면 3분, 해결 방안이나 더 심도 있는 내용이 보고 싶다면 5분을 투자해 주세요.
1분 : '김건희 카톡' 공개한 명태균
평소 정치 뉴스를 챙겨보지 않았다면 최근 '명태균'이란 이름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의아할 거예요. 언론에서는 명 씨를 '정치 브로커'라고 부르고 있어요.
명 씨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폭풍의 핵으로 떠오르게 된 건 명 씨가 국민의힘 핵심 인사들과 설전을 벌이다 지난 15일 김건희 여사와의 카톡을 공개했기 때문이에요.
카톡에는 철없다고 표현된 '오빠'가 한 명 등장하는데, 이 오빠가 누군지를 두고 대통령실과 여권은 물론 야권까지 뛰어들었어요. 한 마디로 온 대한민국이 명 씨의 입을 바로 보고 있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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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 대통령실 "카톡 속 오빠는 친오빠"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카톡'에 대통령실은 즉각 카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어요. 또 해당 내용은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에 명 씨와 김 여사가 나눈 사적인 대화라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대통령실의 입장이에요.
앞서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시기인 2021년 6월부터 반년간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하거나 자택에 방문한 횟수가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며 친분을 과시했는데,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어요.
이 같은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는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나눈 카톡 대화 갈무리(캡처본)가 "2천 장 정도 있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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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여론 조작?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총선 개입 의혹 주요 인물인 명태균 씨는 어떻게 영향력을 발휘했을까요? 핵심은 여론조사란 의견이 많아요.
명 씨는 2021년 미래한국연구소의 자문으로 있었는데, 여론조사기관 PNR(피플네트웍스)에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를 의뢰했고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가까워졌다는 주장이 있어요.
당시 미래한국연구소가 의뢰한 조사에서는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4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8%로 나왔어요. 이는 비슷한 시기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23%로 동률을 이룬 것과 큰 차이를 보여요.
이 같은 의혹은 명 씨가 국민의힘 대선 당시 여론조사를 조작하려 했던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며 더 확산되고 있어요. 녹취록 속 명 씨는 "윤석열이를 좀 올려서 홍준표보다 한 2% 앞서게 해주이소"라며 여론조작을 지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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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 명태균 왜 급부상했나?
2년 이상 조용히 지내던 명태균 씨는 어떻게 수면 위로 부각됐을까요?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주요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2022년 보궐 선거 이후 돈을 주고 받은 혐의가 그 시작이에요. 이 혐의의 핵심은 명 씨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통해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는 데 힘을 썼다는 의혹이에요.
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2년 8월부터 회계 책임자를 통해 명 씨에게 6300 여만 원을 건넨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했어요. 명 씨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에게도 합계 1억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어요.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돈을 건네기 시작한 시기는 2022년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공천을 받아 당선되고 2개월이 지난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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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에 대한 말·말·말
명태균 씨에 대해 여권에서는 "한낱 정치 장사꾼"이라던가 "허장성세, 누군지 모른다"며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어요.
명 씨는 자신이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부탁을 받아 오세훈 서울시장을 도왔다고 주장했는데,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명 씨는 한낱 정치 장사꾼"이라며 한 번 본 적 있지만 위험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어요.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명 씨와 혈전을 이어가며 "선거 브로커의 허풍에 나라가 뒤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검찰의 단호한 수사를 요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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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이 된 여론조사
명태균 씨 사태가 이어지며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여론조사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어요. 부실 혹은 조작 여론조사를 막기 위한 입법이 필요하단 지적이에요.
명 씨가 조작했다고 의심받는 여론조사는 자신이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실시해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미공표' 조사예요. 조작 의혹이 사실이라도 명 씨를 처벌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국민의힘 경선에 반영되는 공식 조사로서 공표했다면 '업무방해' 죄가 성립되지만, 자기 회사에서 자기 명의로 거짓 문서를 작성했다면 '사문서위조' 죄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게 법조계 판단이에요.
다만 명 씨가 진행한 조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이하 여심위)에 신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위법의 소지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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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사태' 수습은?
명태균 씨 사태 수습을 위해 국민의힘은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어요.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원 연락처 57만여 건이 안심번호 형태로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예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명 씨와 같은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 친 것을 국민은 몰랐을 것이다"며 "명 씨와 관련된 분들은 솔직하게 모든 걸 밝히라"고 선언했어요.
야권에서는 국회를 통한 국정감사 출석 카드를 썼어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명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거죠. 다만 두 사람 모두 자택에 머물지 않아 동행명령장은 전달되지 않았어요.
야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도 두 사람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압박의 수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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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가 F일 때)
안심번호란?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상의 전화번호예요. 실제 전화번호 대신 12자리의 안심번호가 부여돼요. 현재는 여론조사 업계를 비롯해, 산업 전반에서 활용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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